전 세계 1,600여명이 다양한 총기류로 실용사격의 실력을 겨루는 세계대회에 한국 대표팀이 국내 기업에서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사격용 총기류를 가지고 출전한다.
(사)대한실용사격연맹(IPSC KOREA)는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International Practical Shooting Confederation)에서 3년마다 개최하는 ‘IPSC Handgun World Shoot : 실용사격 세계선수권 대회’에 10명의 한국 대표팀을 선발해 출전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11월 16일부터 12월 3일까지 관광과 해양스포츠 나이트라이프의 천국인 태국의 대표 휴양지 파타야에서 열리며, 100개국 약 1,600여명의 선수들의 참가 및 경기를 위해 참여하는 모든 인원은 3,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사)대한실용사격연맹(IPSC KOREA)은 지난 6월부터 대표 선발전을 개최해 세계 선수권 무대에 나설 10명의 대표팀을 선발했다. 이들 대표팀은 지난 7월 28일부터 이번 달 12일까지 하남시에 위치한 대한실용사격연맹 훈련장에서 주야간 체력, 멘탈 그리고 사격술 훈련을 꾸준히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대한실용사격연맹은 지난해 11월 3D 프린팅 전문업체 엘코퍼레이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선수별로 맞춤형 부품을 제작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기여했다. 엘코퍼레이션은 자사가 확보하고 있는 고도의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정확하고 안전하며 품질 높은 실용사격 장비를 개발함으로써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실제로 엘코퍼레이션은 실용사격 총의 그립과 부품을 선수의 손 크기나 형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했으며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또한, 총기 거치대 등 고가의 부품들을 3D 프린터로 제작해 비용 절감에도 기여했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는 대표팀 10명 외에도 MISIA: 국제사격지도자연맹에서 주관하는 교관 세미나와 트레이너 세미나에 총 12명이 참가하여 한국도 실용사격 스포츠계에 전문적인 선수 및 교관을 양성하는 국제적 수준에 발 맞추어 가고 있다.
대한실용사격연맹의 김준기 감독은 “어찌 보면 길고, 어찌 보면 짧은 시간 동안 감독을 포함하여 대한실용사격연맹 대표팀이 최선을 다해 훈련하며 호흡을 맞췄다”며, “IPSC Handgun World Shoot: 실용사격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많은 실용사격 선수들과 모든 경기 관계자들에게 한국 대표팀의 멋진 스포츠맨십과 경기 능력을 각인시키고, 대회가 끝나는 날까지 안전하게 그리고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겠다”고 전했다.

임준환 엘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당시 3D 프린터로 대한민국 양궁 선수들의 그립을 맞춤형으로 제작해 경기력 향상에 기여했던 것처럼 이번 실용사격에서도 3D 프린팅 기술을 지원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을 줬다”며 “엘코퍼레이션은 앞으로도 IPSC코리아와 협력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전하고 품질 높은 부품과 장비들을 개발해 실용사격 스포츠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실용사격연맹(IPSC)은 1950년대 권총 사격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시작하여 1976년에 실전적인 사격술을 스포츠화시켜 설립된 세계 최대의 실용사격 스포츠협회다. 현재 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등 100개 이상의 지역에 연맹이 있다.
◈ 다트크리에이티브 | 한재현 기자 wowhj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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